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13회 줄거리

루시페르 2021. 12. 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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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왕 이산(이준호)은 일전에 대전 나인 성덕임(이세영)에게 청혼했던걸 떠올리며 내금위장인 강태호(오대환)에게 여인의 마음을 아냐고 물었고, 강태호는 자신 있게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동정심을 유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잘 이해가 안가는 산이 `약한 척, 불쌍한 척` 해야 한다는 말에 갸우뚱거릴 때 암살자들의 그림자가 보였고 산은 역당을 산채로 데려오라고 명했다.

강태호의 칼을 막은 이는 강월혜(지은)여서 이들이 광한궁임이 드러났다.

강월혜는 흙을 뿌려 도주했고, 궁에서는 역당의 무리를 수색하라고 나인들을 풀었다.

덕임은 어느새 변복을 푼 강월혜와 2인 1조로 수색을 시작했고, 수상한 움직임을 보지만 강월혜는 덕임을 해치고 싶지 않아 아무도 없다고 그곳으로 가지 못하게 했다.

이후 돌아가보니 도승지가 된 홍덕로(강훈)이 강태호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죄인을 추포 하라며 강월혜를 끌고 갔다.

덕임은 과거 강월혜와의 일을 떠올렸다.

강월혜는 덕임이 청지기 딸이 아닌 사도세자(도상우)의 익위사로 죽임을 당한 이의 딸임을 알아챘지만 이를 숨겨줬고 함께 성장한 덕임에게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로는 못 돌아가지만 그 시절 속 너는 지켜주기로 결정했다"라고 했었다.

이후 덕임은 심문을 받으러 갔고 역당으로 호되게 고문을 당한 강월혜를 보게 됐다.

강월혜는 머리 좀 넘겨 다라고 했고, 덕임은 머리를 넘겨주며 나쁜 짓을 했으니 자업자득이라면서도 왜 그날 수풀 속에 역당이 있는데 살려줬냐고 물었다.

강월혜는 옆집 살던 동생 하나 살려주면 안 되는 거냐고, "넌 아무렇지 않은 계집인데 이상하게 싫지가 않아. 그런 사람이 있어.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 궁 밖에서 야 그게 득이 되겠지만 궁 안에서는 글쎄. 널 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너에게는 독이 될 거야”라고 걱정했다.

덕임은 하념없이 눈물을 흘리며 천을 꺼내 강월혜의 머리를 묶어줬고, 강월혜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덕로가 광한궁을 잡기 위해 궁녀들을 심문하기 시작하면서 기미 상궁 대신 덕임이 그 일을 맡게 되었고, 산은 상갓집 개처럼 수심이 깊은 덕임에게 이긴 사람이 소원을 들어주는 내기를 제안했다.

덕임은 그말에 생기가 어린 얼굴로 이기면 출궁 한 궁녀 동무를 다시 궁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고, 산은 일전에 청혼에 대한 답을 달라고 말했다.

덕임이 제안한건 자신 있는 물수제비였고, 잘 모르는 산에게 일부러 짱돌을 건네는 등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강태호가 중간에 나서서 번번이 훼방을 놓았다.

필사적인 덕임에 비해 산은 심드렁했고, 덕임이 부르려던 동무가 김복연(이민지)이냐며 덕임이 동무들과 암께 어울려 늘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늘 내것을 빼앗기는 기분을 느꼈지. 너에게 그 동무들이 나보다 더 소중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덕임은 흔들리는 마음으로 대답 없이 돌을 던졌고, 좋은 결과를 내지 못 했다. 산은 돌은 그냥 던지며 내기를 포기하고는 "내기는 네가 이긴 것이니 약조는 지키마"라며 속상한 채 돌아섰고, 이후 김복연은 재 입궁했다.

다음날, 김복연의 재입궁에 신이 난 덕임은 감사 인사와 함께 역당의 무리를 발본색원해 처단하라고 고했다.

그 말에 산은 "그럼 죽여야 하는데 내가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덕임이 대답하려는데 덕로가 입실해 은전군을 죽여야 한다고 주청했다. 은전군이 역당의 배후였던 것.

덕임은 결국 자신이 이복동생인 은전군을 죽이라고 말한 거라 깜짝 놀랐고, 그날 밤 동무 손영희(이은샘)에게 아우를 죽이라고 권한 셈이라며 자책했다.

손영희는 알고 한 것도 아니라고 위로했지만 덕임은 "전하 곁에서는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할 수가 없어. 가끔 숨이 막힐 것 같아"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덕로는 유배 간 홍정여(조희봉)를 찾아가 마지막 배웅을 했고, 홍정여는 뒷일을 생각해 모질게 산을 제거 못한 걸 자책했다.

이어 지금은 산의 총애를 등에 업고 설치지만 그게 언제 까지겠냐고 지적했다.

덕로는 훗날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축하고는 집안의 어른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홍정여는 사약을 받았다.

산은 화완옹주(서효림)를 불러 양아들 정백익(권현빈)이 유배지에서 죽었다고 전했다.

화완옹주는 산에게 죽였냐고 물었고 산은 자신이 죽였다며 "예 제가 고모님 대신 고모님의 아들을 죽였습니다. 자식이 살려준 목숨이니 귀하게 쓰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물러나가는 화완옹주에게 상선은 절을 할 것을 권했고, 화완옹주는 자식이 살려준 목숨이니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며 자존심을 굽히고 절을 했다.

이후 산은 만취해 돌아왔고, 그림 실력을 뽐내며 술주정을 벌였다.

강태호와 서상궁(장혜진)은 하사 받은 그림을 칭송하며 산의 기분을 띄었고, 덕임도 "도화서의 김홍도가 그림을 좀 그린다던데 감히 전하의 실력에는 견줄 수 없을 것이옵니다”라고 "라며 눈치껏 합세했다.

이후 덕임은 꿀물을 가지러 갔다가 궁인들이 하는 소릴 듣게 됐고, 산이 만취한 이유가 은전군의 이름이 연판장에 나와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산이 사약을 내린 걸 알게 됐다.

돌아가 보니 어느새 산이 혼자 있었다. 덕임은 많이 힘드냐고 물었고 산은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날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인 주제에”라고 대답했다. 이어 자신을 피하는 게 대답을 재촉할까 봐 그러는거냐며 아님 혈육까지 죽여서 꺼려지냐고 다그쳤다.

이에 덕임은 산이 보위에 오르고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 뭐라도 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무력해지는 기분이라고 "차라리 제가 칼을 쓰는 장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켜드리기라도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산은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이 그러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 텐데"라며 덕임의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심장에 갖다 대고는 "오늘은 네가 운이 나쁘구나. 너와 나 둘 뿐이다|"라고 말했다.

덕임은 "많이 취하셨습니다. 어차피 오늘 무슨 말을 해도 내일이 되면 기억을 못 하실 겁니다"라고 피하자 산은 "네 말대로 내일이 되며 하나도 기억 못 할 것 같다. 어차피 기억에서 지워질 밤이라면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말했다.

덕임은 산이 잊어도 자신이 기억한다며 피하려 했고, 산은 너는 기억하겠지. 그게 너에게 주는 벌이다. 감히 나를 밀어내려 한 죄"라고 말하며 입맞춤하려 했으나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버렸다.

산은 대비 김씨(장희빈)를 찾아가 후궁 간택을 철회해달락 요청하며 자신이 정하겠다고 말해보지만 대비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자신의 오라비들을 유배 보낸 걸 지적하며 내명부의 소관임을 단호하게 주장했다.

특히 동궁시절 은혜를 베푼걸 금세 잊었다고 산에게 어울리는 이를 배필로 골라주겠다고 말했다.

산은 더 이상 말해도 소용없음을 알고 대비와 공조한 어머니 혜경궁 홍씨(강말금)를 찾아가 대비와 손 잡은 이유를 물었고, 혜경궁은 "주상께서 내 아우와 조카들을 죽이려 하실 때 대비마마께서 내 편이 돼주시길 바랬습니다"라며 어차피 간택령은 허울일뿐 이미 정해져 있다고 전했다.

산은 그게 덕로의 누니임을 간파하며 어머니가 홍씨 사람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인데 분노했다.

혜경궁은 산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게 마음속에 덕임이 있기에 그런 걸 알고 있다며 앞서 덕임을 불러 후궁이 되어달라 부탁했지만 거절했음을 밝혔다.

그날 밤, 산은 책 찾는 걸 핑계로 덕임을 서고로 불러내 혜경궁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고, 그 대답을 다른 사람한테 듣게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유를 묻자 덕임은 "제 것이 모두 사라지옵니다. 전하의 후궁이 된다면 제 전부를 내어드려야 하고 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라며 산에게는 여인 하나 추가되는 것이겠지만 자신은 인생이 흔들리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답했다.

산은 내 마음을 잃을까 봐 두렵다는 뜻이냐고 묻자 덕임은 스스로를 잃을까 봐 두려운 것이라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산은 이 일은 잠시 뒤로 미루어 두겠지만 잊겠다고 하지 않았다며 못 박았다.

이후 간택령 당일, 대비는 덕임을 후궁으로 삼는데 도와줄 테니 손을 잡자고 제안했고, 산은 오로지 좋은 임금이 되길 바란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대비는 "그럼 좀 더 애쓰셔야겠습니다. 아직은 주상이 이뤄놓은 것이 보이지 않아요. 주상이 외증조부를 죽이고 고모의 양자를 죽이고 친아우를 죽이고. 주상께서 그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셨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이루신 것은 글쎄요. 뭐 하나 제대로 보이지 않는지라”라고 비난했다.

이후 예정대로 덕로의 누이가 간택돼 새로이 원빈 홍씨(박서경)가 되었고, 원빈은 교육중 몰래 덕임을 찾아와 인사했다.

산을 기다리던 덕임은 서상궁으로부터 산이 원빈의 숙소인 숙창궁으로 가서 오늘은 돌아오지 않음을 전해 들었다.

덕임은 문가에 앉아 ‘이곳에 앉아 밤새 전하를 기다리는 일은 그저 내게 주어진 임무일 뿐이야. 그러니까 다른 생각은 할 필요 없어. 기다리는 데 익숙해져야만 해. 나는 그저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 뿐이다’라며 스스로를 다그치며 엔딩.

https://blog.naver.com/jarlanlhd/22260420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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