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조 이산(이준호)은 대전 나인 성덕임(이세영)과 뜨거운 입맞춤을 가지고 덕임을 밀쳐내고는 "내일 동이 트기 전에 궁을 떠나라. 썩 꺼지란 말이다. 두 번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출궁을 명했다. 덕임은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고 묵묵히 처소로 돌아가 짐을 꾸렸고 서상궁(장혜진)은 잘못을 빌라고 제안하지만 덕임을 그러고 싶지 않다며 영빈의 여범을 함부로 궁밖으로 들고 갈 수 없다며 남기고 출궁 했다. 다음날, 산은 덕임의 처소로 가 덕임이 출궁 한 걸 확인했고, 여범을 살피다 여범 안에 과거 그를 구한 `이모비야` 부분이 찢긴 부분을 발견했다. 일 년 후, 덕임은 필사한 책을 팔며 지내고 있었고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홍덕로(강훈)를 만나게 됐다. 덕로는 덕임을 반겼지만 덕임은 덕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