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세손 이산(이준호)은 제조상궁 조씨(=광한궁의 수장,박지영)의 계략에 빠져 영조(이덕화)의 역린인 친형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을 받던 음식 게장과 생감을 연회에 올린 일로 폐위될 위기에 놓였다.
그런데 산을 호되게 꾸짖던 영조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오고 말았다. 치매로 인해 산을 아들인 사도세자(도상우)로 착각한 것이다.
산은 악화된 영조의 상태에 눈물로 "아비가 아니옵니다. 산이옵니다"라며 아비가 아닌 소손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영조는 세자가 아니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홍정여(조희봉)에게 물어 재차 확인했고 혼란에 빠져 버렸다. 그런 영조에게 산은 이대로라면 조정이 둘로 나뉜다고 제왕으로서 마지막 책무를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때 중전 김씨(장희빈)가 동궁전 나인 성덕임(이세영)을 데리고 들어와 금등지사가 있음을 알렸고 덕임이 금등지사의 위치를 알리려는 순간 제조상궁이 들어와 훼방을 놓았다.

제조상궁은 덕임을 끌어내려고 할 때 번개가 쳤고, 영조가 괴로워하자 모두의 시선이 영조에게 향한 순간 영조 앞에 나아가 "임오년의 그날도 오늘처럼 천둥번개가 내리쳤다고 합니다"라며 세자와 약조한 금등의 존재를 전했다.
영조는 덕임의 말에 자신이 감춰둔 금등을 기억해 냈고, 금등지사를 확인하며 점차 기억해 냈다.

이후 영조는 도승지 정백익(권현빈)에게 화완옹주(서효림)를 데려오라고 지시한 뒤, 화완옹주가 오자 화완옹주에게 직접 옥새를 건네 양위함을 알리도록 시켰다.
화완옹주는 반발하지만 영조는 이미 왕으로서 죽었다고 "과인이 더는 군주의 책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 같소, 지금 이순간 이후 나의 후계자 세손에게 옥새를 맡기고 과인은 편히 쉬려고 하오"라며 양위했다.

한편, 이미 계획이 실패한걸 직감한 제조상궁은 서둘러 광한궁에 가서 연판장을 태우고는 강월혜(지은)에게 다음 광한궁의 수장을 맡겼다.

이후 덕임은 중궁전에 가서 중전에게 도움에 감사 인사를 했고, 별궁에서 산을 기다렸다.
그날밤, 산이 덕임을 찾아왔다. 덕임은 산을 보자 상처를 살폈고, 산은 오늘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자신의 상처를 묻는 건 오직 덕임뿐이라고 "내가 널 생각하듯 너도 날 생각한다면 이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덕임아 난 이미 마음을 정했어"라며 당장은 경황이 없으니 나중에 덕임의 마음을 묻고 듣겠다고 말했다.

제조상궁은 모든걸 마무리 짓고 기다렸고, 상선이 찾아와 하옥하라는 어명이 내려왔다며 제조상궁을 하옥했다.
이후 제조상궁은 영조에게 불려 갔고 안핵사가 돌아왔다며 왜 세손을 해치려 했냐고 물었다. 제조상궁은 영빈(남기애)에 대한 질투로 벌인 일로 일축하며 과거 자신을 배신했던 영조를 비난했다.
영조는 죽을 생각으로 일부러 도발하는걸 안다며 지난날의 과오를 사과하고는 왕으로서 유일하게 예외를 둔다고 제조상궁이 무슨 잘못을 했든 자신 앞에서 죽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며 떠나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 말에 제조상궁은 일부러 영조를 비하하며 이제와서 성은을 베푸냐고 그동안 영조를 오길 매일 밤마다 기다렸던 원망을 쏟아내고는 한 번쯤 진실한 눈물을 내어달라며 은장도를 꺼내 들었다.
제조상궁은 "임금의 약조를 믿기에는 제가 너무 약아졌지요. 전하의 진심을 믿기에는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라며 말류 하는 영조를 비웃듯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영조는 "임금인 내가 살려준다고 했잖아.. 내가 그리 미웠어.. 무슨 여자가 이리 독해"라며 오열했다.

정백익은 산을 찾아가 화완옹주 대신 죽고자 하오니 옹주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간청했고 산은 파양 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정백익은 양자로 죽겠다고 과거 산이 사도세자 대신 죽겠다고 했던걸 언급하며 설득했다.
이후 정백익은 화완옹주를 찾아가 목숨은 거두지 않기로 약조했다며 양자가 돼서 기뻤다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났다.

노쇠했진 영조는 산에게 부축받으며 "이 할아비를 용서하거라. 잘못은 했지만 늘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 이젠 용서해다오. 산아, 이제 네가 조선의 왕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사도세자가 눈앞에 보이는 듯 "봤지? 나는 약조를 지켰어 이 놈아, 그렇지?"라고 속삭이고는 산의 어깨에 기댄 채 잠들었다.
산은 “전하, 할바 마마. 이리 훌훌 떠나버리시면 그만입니까? 제게 그토록 큰 고통을 줬으면서, 아비를 빼앗고 할미를 빼앗고 그 모든 게 전하 때문이었습니다.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 제발 돌아오소서. 소손 무섭고 두려워 숨조차 쉬기 어렵습니다. 제발 다시 돌아오소서"라며 오열했다.

영조가 승하하고 국장을 치른 산은 마지막으로 영조에 대한 인사를 올리고 새롭게 왕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했다.
한편, 동궁전 나인이었던 덕임은 대전 나인 신분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덕임은 동무들과 대전 나인으로 영조가 승하하면서 출궁 된 김복연(이민지)을 찾아갔다.
김복연은 주막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배경희(하율리)는 출궁 당한 궁녀의 말로에 속상해했다.

새롭게 왕위에 오른 산은 정무를 보느라 바빴고 대전 나인인 덕임은 그런 산을 위해 탕약을 가지고 기다리는 날들이 늘어났다.
산은 "탕약이 식었구나. 그게 아니라 오늘도 오래 기다리게 했구나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어 "할 이야기가 있다. 선왕의 삼년상도 끝났고 등극한 후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은 마무리 지은 것 같다. 아마 너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짐작하겠지. 널 내 곁에 두고 싶어. 궁녀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그러니까 난 지금 너에게 내 후궁이 되어달라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덕임이 대답을 망설이자 산은 시일을 줄 테니 생각해보라고 했고, 덕임이 그러겠다고 일어나자 산은 "덕임아, 난 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라고 청혼하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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