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계상목(홍완표)으로부터 남영(유승호)을 구한 강로서(이혜리)는 세자 이표(변우석)가 후퇴하자 남영을 데리고 도망쳤다. 그런 둘의 모습을 한애진(강미나)이 우연히 보게 됐다. 이후 강로서는 남영의 다친 손을 치료해줬고, 남영은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런 일을 벌이는거냐고 비아냥댔다. 강로서는 아까 왜 자신을 구한건지 물었고 남영은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강로서는 나도 마찬가지라며 방법이 없었다고 오라비 열 손가락이 다 잘려나가게 둘 순 없으니 백냥 빚은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영은 그럼 이제 어쩔거냐고 물었고, 강로서는 “그 금령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 있는 집 자제들은 기방 들락거려도 아무렇지도 않지 않냐. 억지로 빚을 지게 하는 건 죄가 아니고, 고작 술 빚은 게 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