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조 이산(이준호)은 대전 나인 성덕임(이세영)의 마음을 확인하고 오라고 하면 올 것이냐고 묻자 덕임은 "명이시라면 그리해야죠"라며 어쩌면 그리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하지만 "하오나 그이상으로 제 자리에 있고 싶사옵니다"라며 거절했고, 산은 그리말 할 줄 알았다며 더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덕임의 오라비인 성식(양병열)이 무관으로 합격해 어용청에 근무하게 되자 덕임은 기뻐했다.
한편, 대비 김씨(장희빈)는 오라비가 유배중에 병이 걸리자 유배를 풀어줄 것을 원했지만 산은 그가 노론의 수장이란 이유를 들며 탕평을 깨뜨릴걸 우려된다고 이를 거절했다.
대비는 오라비가 무사하길 바래야 할거라며 앙심을 품은채 오늘밤 화빈 윤씨(이서)의 처소로 가라고 말했다.

이후 대비는 덕임에게 자신의 사람이 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덕임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비는 과거엔 덕임을 이용하기 위해 손에 넣으려고 했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지금은 덕임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오랜 궁 세월에 곁에 `벗`처럼 두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으로 한번 더 권유하지만 덕임은 이를 고사했다.
대비는 결국 자기 사람이 안 될거라는 생각에 아쉽다며 화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산은 대비의 말대로 그날 밤, 화빈의 처소에 갔다가 어용청 무관과 사통을 했다는 혐의로 추국을 받는 덕임을 보게 됐다.
화빈이 사통을 했다고 주장했고, 덕임은 이를 모두 수긍해 사통한게 밝혀지면 사형에 처해질 위급한 상황에 대비는 모두를 잠시 내보내고 산에게 거래를 제안하지만 산은 덕임을 믿는다며 대비에게 빚을 지지 않겠고 거절했다.
결국 대비는 덕임을 처결하기로 할때 혜경궁 홍씨(강말금)이 덕임의 손을 잡고 등장해 사통한다는 남성은 덕임의 오라비 성식이라고 오해를 해명했다.

화빈은 같은 성을 쓰지만 가족이 아니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혜경궁은 사도세자의 익위사로 죽임을 당해 덕임을 청지기의 양녀로 삼은걸 밝혔다.
하지만 화빈은 비록 사통은 해당되지 않으나 역적의 자식임이 드러나지 않았냐며 사도세자는 죄인이었다고 덕임은 죄인을 섬긴 역적의 자식이니 바로 참수형에 처해야한다고 눈치 없이 대비에게 간언했다.
이는 산의 역린이었고 산은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요"라며 분노했다. 그제야 화빈은 말실수한걸 깨닫고 업드려 빌었다.
산은 대비도 자신에게 정통성이 없다고 여기냐고 물었고, 대비는 아니라며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산은 서상궁(장혜진)에게 덕임을 자신의 침소로 들도록 명령했고 덕임은 꽃단장을 하고 산의 침소에 들어 화가 나서 벌을 주려고 그러는거냐고 물었다.
산은 오라비 성식을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덕임을 두고 그간 여러번 빼앗겼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고 "날 연모하지 않는다고해도 넌 내것이다"라며 덕임을 취하려 했다.
이에 덕임은 보위에 오를 때까지 지키겠다는 약조를 지켰고 더이상 내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자신을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산은 한발 물러서며 "넌 평생 나를 보지 않고 살 수 있느냐. 오늘 밤 네가 정말로 나를 거부한다면 나는 너를 보내줄 것이다. 대신 두번 다시 보지 않아. 오늘이 너와 나의 마지막이 되겠지. 내가 너를 연모한다. 너는 나를 연모하지 않아도 좋아. 나를 향한 마음이 어떤 마음이라 할지라도 상관없어. 충의이든 연민이든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준다면. 내가 정말 이 손을 놓아야 하는지 말해다오. 덕임아"라며 덕임에 대한 진심을 전해 설득했다.
하지만 덕임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산은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손을 놓으려는 순간 덕임이산의 손을 잡았다.

산은 그런 덕임과 입맞춤을 했고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다. 덕임은 승은 입은 상궁이 됐다.

덕임의 동무들은 덕임의 승은 소식에 놀랬고 배경희(하율리)는 정을 줘봤자 덕임만 상처 받는다고 경고했다.
그말에 덕임은 자신이 산을 연모하더라도 산 본인만은 모르게 하고 싶다며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허세 같은거라고 바뀐 처지를 두고 씁쓸해 했다.
손영희(이은샘)은 최선을 다하다보면 작은 행복이라도 생길지 모른다고 덕임을 위로했다.

다음날 대비는 대비전으로 덕임을 데려가려 했는데 승은상궁으로 삼은 산에게 덕임이 후궁이 될길 싫었던걸 언급하며 어쩌면 산에게서 달아나고 싶었던건 아니냐고 이간질을 했다.
이후 산은 덕임을 찾지 않자 궁에서는 실수가 아니었나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다 열흘 후 산은 덕임을 찾아갔고 별당을 덕임의 처소로 내렸다.
산이 보고싶었다는 말에 덕임은 후회해서 오시지 않는줄 알았다고 말했고, 그말에 산은 혼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줄 알았다며 아직도 나를 원망하냐고 이제부터 내것이니 옆에 있으라고 말했다.

이후 산은 힘든 정무를 마치고 종종 덕임의 처소로가 휴식을 취했고, 어느날 꿈을 꾸고는 덕임이 옆에 있음에 안도했다.
덕임은 너무 지체했다며 그만 가보라고 했고, 산은 아쉬워하며 자신은 선왕과 다를거라며 덕임에 대한 애정을 전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고 돌아갔다.

그렇게 석달 후, 덕임은 회임을 한듯해 꾀병을 핑계 삼아 산과의 잠자리를 피하지만 산은 덕임이 아프다는 말에 걱정돼 찾아온 뒤에 손만 잡고 잠을 자는등 여전히 덕임을 아꼈다.
이후 덕임은 의녀를 통해 회임을 확인했고 동무들은 그런 덕임에게 축하를 건넸다. 덕임의 회임 소식을 들은 산은 입이 찢어저라 좋아하며 당장에 덕임을 찾아가다 불현듯 뭔가를 떠올리고 발길을 돌렸다.

그날밤 산을 기다리는 덕임에게 서상궁이 대신 와서 오늘 산은 중궁전에서 밤을 보낼거라며 석달만에 회임한 덕임과 다르게 오랫동안 회임을 못한 중전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그말에 덕임은 "예 알아요, 전하께선 제 지아비가 아니라 중전마마의 지아비시라는 걸. 저는 전하께 아무것도 바랄 수 없고,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걸. 처음부터 이미 알고 있었어요"라며 왕의 의무를 이해함을 덤덤히 털어놨다.
서상궁은 그런 덕임이 안쓰러워 안아 위로했다.

다음날 새벽, 산이 잠든 덕임을 찾아와 보고 있었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모습에 대견해 했다.
덕임은 가족이 된다는 말에 혹시 임금이 아닌 평범한 사내가 되길 바란적이 있냐며 "신첩은 가끔 생각합니다 제가 궁녀가 아니고 전하께서 임금이 아니시라면 어떨까? 그저 평범한 사내와 여인으로 만났다면 어떨까?하구요"
하지만 산은 한번도 임금 외의 삶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덕임은 궁녀인게 어울린다고 말했다.


덕임의 동무들은 궁밖으로 외출을 나갔고 덕임은 그 모습을 보며 더이상 그 시절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혼자 남겨져 산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덕임은 자꾸만 후궁이 된데한 셈을 하게 됐고 그러다 잠든 덕임 앞에 산이 새로히 빈호를 정하고 있었다.
산이 정한건 화목한 부부를 뜻할 때마다 쓰이며 좋아한다는 의미가 있는 '마땅할 의'였다.
그 의미를 알기에 덕임은 행복해 했고, 산은 여전히 자신을 연모하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덕임은 대답을 회피했다.

산은 그런 덕임을 뒤로 안으며 "상관없다 어차피 넌 내것이니까"
이에 덕임은 '오늘은 행복하다 어떤 날은 슬퍼지고. 결국 살아간다는 건 그런게 아닐까. 마냥 기쁠 수도 마냥 슬플 수도 없는 것'이라며 산에게 아이의 태동을 들려주고 행복해하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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