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조 이산(이준호)은 대전 나인 성덕임(이세영)과 뜨거운 입맞춤을 가지고 덕임을 밀쳐내고는 "내일 동이 트기 전에 궁을 떠나라. 썩 꺼지란 말이다. 두 번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출궁을 명했다.
덕임은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고 묵묵히 처소로 돌아가 짐을 꾸렸고 서상궁(장혜진)은 잘못을 빌라고 제안하지만 덕임을 그러고 싶지 않다며 영빈의 여범을 함부로 궁밖으로 들고 갈 수 없다며 남기고 출궁 했다.
다음날, 산은 덕임의 처소로 가 덕임이 출궁 한 걸 확인했고, 여범을 살피다 여범 안에 과거 그를 구한 `이모비야` 부분이 찢긴 부분을 발견했다.

일 년 후, 덕임은 필사한 책을 팔며 지내고 있었고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홍덕로(강훈)를 만나게 됐다. 덕로는 덕임을 반겼지만 덕임은 덕로를 회피했다.
하지만 덕로는 그런 덕임을 뒤따라가며 그날 대비 김씨(장희빈)를 끌어들인 게 다 계산된 행동임을 지적했다. 결국 덕임은 그 말에 발길을 멈춘 채 함부로 남의 속을 짚어내려 하지 말라고 발끈했다.
그런 덕임에게 덕로는 "전하께서 내 누이도 항아님도 전부 다 잊으시고 새 장가를 가신 다오"라며 후궁 간택령임을 전했다.

훈련 시찰을 나온 산은 비가 그치지 않자 근처에 있는 청연군주(김이온)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고 그곳에서 1년 만의 덕임과 재회했다. 덕임이 그동안 청연군주의 사가에서 머물렀던 것이다.
청연군주는 이참에 산에게 용서를 빌라고 덕임에게 권유하지만 덕임은 용서받을 수 없을 거라고 답했다. 청연군주는 "그럼 왜 널 우리 집에 보내셨을까?"라며 덕임을 거둔 이유가 산의 지시가 있었던걸 밝혔다.
이후 덕임은 서상궁과도 재회를 했고, 그간 산의 배려를 받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고 비참한 기분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그날 밤, 산이 오면서 등에 불을 켜던 덕임은 산과 재회했고, 산은 덕임이 모른다고 여기고 두 번 다시 눈앞에 띄지 말라고 했지 않냐며 꾸짖었다.
그리고 여범에 있던 `이모비야`에 대해 묻지만 덕임이 알아채지 못하자 됐다고 이제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 말에 덕임도 간청드릴 게 있다며 어쩌다 자신을 보더라도 모르 척 스쳐 지나가 달라고 말했다.
산은 용서를 빌거라 여겼던 덕임이 모른 척해달라는 말에 오만하고 방자하다고 화를 냈다.

하지만 덕임은 그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벌을 내려달라고 따졌고 산은 "그럼 네 옷고름이라도 풀어야겠구나"라며 승은을 입고 후궁의 품계를 받지 못하면 뒷방에 갇혀 허송세월이나 보낼 것이라고 밥버러지로 썩어 다른 궁녀의 멸시를 받게 될 거라고 그게 너에게는 죽기보다 더 무서운 일 아니냐고 위협했다.
이후 산은 덕임에게 실망해 비가 멎었다며 곧바로 환궁했다.

이후 덕임에게 입궁의 기회가 찾아왔고, 덕임은 궁으로 돌아가기 전에 덕로를 찾아가 일전에 자신이 원빈 홍씨(박서경)를 두고 했던 말을 사과했다.
그 말에 덕로는 함께 떠나자며 어디든 데려가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덕임은 궁녀들을 희롱하던 버릇을 여태 버리지 못했냐며 단칼에 거절했다.
덕로는 모든 걸 잃은 자신에게 덕임이 옆에 있는 게 작은 위안이라며 만약 자신이 죽거든 그건 덕임의 탓이라고 묘한 말을 건넸다.

산은 덕임을 잊고 새롭게 자기 사람들에게 충실할 것을 다짐하고 새롭게 후궁으로 들인 화빈 윤씨(이서)의 침소를 찾아가 나인들에게 화빈을 잘 모시라고 명을 내리던 중 덕임을 발견하고 놀라고 말랐다.
산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이 다른 여인과의 잠자리를 챙기는 모습에 화가 났고 다음날 대비를 찾아가 따지지만 덕임을 부른 건 생모인 혜경궁 홍씨(강말금)였다.

화빈은 덕임에게 합궁 일을 전하도록 지시했고, 산은 궁녀들을 물리고 덕임과 독대했다.
산은 태연한 덕임에게 화가 났고 덕임이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하자 출궁이 벌이 되지 않는다면 평생 궐에 있으라며 "임금만을 바라봐야 하는 궁녀로서, 사모하지도 않는 나를 보며 평생 궁에서 썩어라. 그건 충분히 벌이 되겠지"라고 일부러 모질게 굴었다.
덕임은 자신은 더 이상 대전의 궁녀가 아닌 화빈의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고, 산은 언제는 네가 내 것이었던 적이 있냐며 덕임을 내쫓았다.
화빈은 덕임이 산에게 꼬리를 쳤다며 질투를 하곤 회초리를 때렸다.

산은 덕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덕로는 유서를 통해 과거 금서 사건에서 산을 구한 건 자신이 아닌 어린 생각시였고 아마도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맞을 거라며 자신의 진심을 속이지 말라고 마지막 충언을 올렸다.
산은 과거 자신을 보필했던 덕로를 떠올리고 그를 자신의 가족이자 벗이라고 추모했다.

산은 덕로의 죽음에 화빈에게 양해를 구하지만 화빈은 잠시만 다녀가 달라고 간청했다.
산은 어쩔 수 없이 수락하고는 덕임에게 물어볼 게 있다고 찾자 화빈은 사가로 심부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때 빨래 소리가 들렸고 거기엔 손이 언 채로 일을 하는 덕임이 있었다.
산은 극도로 분노했지만 화빈의 사람이라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어 윗전이 특별히 보낸 이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돌아섰다.
화빈은 산이 떠나자 손찌검을 하려다 경고 탓에 결국 포기했다.

속상한 산은 혜경궁에 찾아가 덕임을 입궁시킨 걸 원망하자 혜경궁은 덕임은 산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주상 부디 행복해지세요"라고 조언했다.

이후 산은 혼자 상념에 빠져 있다가 홀로 울고 있는 덕임을 발견했고 차라리 나 때문에 울라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만 울라고 명했다.
덕임은 화빈이 아닌 덕로의 죽음을 들었다며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해버린다며 그저 생각하다 보니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산은 금서의 책장을 찢어 자신을 구한 생각시가 덕임인지 물었고, 덕임은 세월이 많이 지났다며 이제와 옛일을 끄집어낸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회피했다.

산은 "역시 너였구나, 언제나 너였어, 덕임아. 난 너에게 미안해 할 수 없다. 임금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으니 미안해하지 않아.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무렇지 않았던 게 아니야. 그리는 생각하지 마라. 네가 울면 내 가슴이 아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너에게 미안하단 말은 할 수 없지만 다른 말만은 할 수 있겠지. 고맙다. 몇 번이고 나를 구해주어서. 내가 알지 못했을 때조차 나를 지켜주어서. 고맙다, 덕임아"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덕임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데려다 차마 만지지 못하고 "역시 너무 늦은 것이냐. 한 번 변해버린 것들은 정녕 돌이킬 수 없는 것이냐"라며 씁쓸하게 돌아섰다.

이때 덕임이 돌아서는 산의 곤룡포를 붙잡았고 산은 덕임이 마음을 열자 기뻐하며 덕임을 안고는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라며 고백했고 덕임도 더 이상 산을 밀어내지 않은 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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