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은군 이현(남윤수)은 한기재(윤제문)가 탈옥해 걱정하는 이휘(=담이,박은빈)를 찾아가 형 원산군(김택)의 역심을 전했다.
휘는 현의 제안을 받아들여 내일 있을 양위식을 미루고 동생인 제현대군(차성제)을 현에게 맡겼다.
휘는 제현대군이 궁을 빠져나갈 시간을 벌기 위해 직접 한기재와 맞서지만,
제현대군과 현은 원산군에게 막혀 위기에 쳐했다.
이때 대비(이일화)가 나서서 제현대군을 죽이려는 원산군에게 활을 쏘며 호통을 치지만 도리어 원산군에 의해 강금되고, 원산군은 기여코 제현대군을 살해했다.
이어 앞길을 막는 현까지 죽이려던 찰나 강은서(=김가온,최병찬)가 원산군을 베어 현을 구했다. 원산군은 죽진 않았지만 치명상을 입어 피했다.
휘와 정지운(로운)이 수세에 몰릴때 여염에서 돌아온 정석조(배수빈)가 내금위를 데리고 막아서며 여기는 자신이 맡을테니 전하를 모시고 피하라고 지운과 휘를 대피시켰다.
휘는 정석조에게 아직 용서치 않았으니 반드시 살아서 죄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명하고는 후퇴했고, 제현대군의 죽음을 알고 오열했다.
지운은 부친이 걱정돼 구하러 갔고 다친 부친에게 여기는 자신이 맡을테니 피하라고 말했다.
정석조는 해야할 일이 있다고 단독으로 한기재에게 달려가 암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친위대에 막히고 한기재에 의해 살해 당했다.
부친을 쫓다가 그걸 목격한 지운은 오열했고, 정석조는 "너를 보면서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인 줄 아느냐. 나를 닮지 않은 것이었다. 용서하지 말거라 이 아비를"이라며 죽음을 맞이했다.
한기재는 원산군이 위독하다는 말에 달려갔고, 원산군은 약속대로 제현대군을 죽였으니 휘를 끌어내고 자신을 왕위에 올리라는 약조를 지키라고 말했다.
한기재는 의원에게 반드시 살리라고 명하지만 의원은 가망이 없다고 밝혔다.
지운은 부친의 죽음을 전하며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궁밖으로 도망갈 것을 제안하지만 휘는 모두를 살리기 위해 양위를 해 외조부 한기재를 설득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면서 지운에게 따로 할말이 있다고 모두를 밖으로 내보낸 뒤에 살아서 꼭 비녀를 선물로 받고 싶다는 말과 함께 "걱정 마십시오. 꼭 살 겁니다. 연모합니다. 정주서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휘는 양위를 하겠다고 항복의사를 전했다.
휘와 한기재는 둘만의 자리를 가졌고, 그간의 일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휘는 외조부를 원망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보호해줘서 감사하기도 하였다고 전했다.
손녀의 말에 한기재도 마음이 동했지만 결국 사약을 건내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휘는 마지막으로 손녀의 차 한잔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한기재는 이미 휘가 마시는걸 봤기에 이를 순순히 허락했지만 이는 앞서 한기재에게 탈취한 소낭초가 들어간 차였다.
한기재와 휘는 피를 뿜으며 쓰러졌고, 휘는 옹주로서의 삶을 살다가 지운을 부마로 혼례를 맞는 행복한 꿈을 꿨다.
이후 깨어나보자 지운이 휘를 간병하고 있었고 한기재는 죽었다고 이제 다 끝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대비는 죽은 한기재의 시신을 궁밖으로 내보내고 장례도 무덤도 만들지 못하게 했다.
휘는 대비를 찾아가 죄를 청했고, 대비는 아직 대신들이 휘가 깨어난걸 모르니 이대로 죽은걸로 처리해 숨어 살라고 권했다.
하지만 휘는 언젠가 진실이 드러나면 이를 감춘 모두가 다친다며 더이상 숨어살기 싫다고 공개적으로 새롭게 왕위에 오른 현 앞에서 죄를 청했다.
현은 앞서 죽은 세자 이휘에게는 팽형을, 궁녀 담이는 신원을 복원해 새인생을 살게 해달라는 지운의 말을 받아들여 휘에게 명예형인 팽형을 선고했다.
시간이 흘러, 은서는 내금위장이 됐고, 여전히 삼개방에 지내며 방영지(이수민)와는 썸을, 방질금(장세현)와는 친구사이로 지냈다.
휘와의 기억이 없던게 되기 싫어 폐서인을 자초했던 휘의 중전 노하경(정채연)은 현의 배려로 신원도 복원되고 중전이었던 기록로 없이 새인생을 살게 됐다.
노하경은 여전히 휘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무탈하길 기원했다.
현은 절친 지운과 담이를 그리워 했고, 김상궁(백현주)과 홍내관(고규필)은 휘의 유지를 받들어 현의 수족으로 함께 했다.
그에 비해 담이와 지운은 사냥꾼과 약초꾼으로 조용히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지운은 약속대로 담이에게 비녀를 선물해 줬고 마지막에 담이를 그리워하던 현과 은서 홍내관 김상궁이 찾아오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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